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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DFMBA

[DFMBA] 디지털금융 MBA 2학년 1학기 재학 후기

by beginner99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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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MBA] 디지털금융 MBA 2학년 1학기 재학 후기

 

DFMBA 2학년 1학기 재학후기

카이스트에서의 2학년이 시작되었다.

입학의 계기가 되었던 아는 형은 이제 졸업을 해버렸다.

정말 부러웠다... 세상에나 나에게 졸업은 아직도 너무 먼 일 같았다.

 

하지만 2학년 2학기 때는 졸업 프로젝트를 해야 됐고, 이 로드가 얼마나 될지 가늠이 안 됐기 때문에

그전에 최대한 학점을 많이 채워두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1학년 겨울학기 때부터 꽉꽉 채워서 들었다!

(나에겐 9학점도 힘들었지만, 대단하게도 12학점씩 듣는 학우분들도 있다. 대단할 뿐이다)

 

2학년 1학기 때는 1.5학점짜리 필수과목이 있어서, 9학점을 채우려고 4과목을 수강했다.

- 금융시장리스크관리

- 금융공학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 블록체인기술과 활용서비스

- 디지털금융 사례분석과 사업개발

 

시간표를 짜는데도 가장 고심했던 학기였다.

이전글(아래 링크)에서도 말했지만 DFMBA 강좌들은 상대적으로 2학기에 비해 1학기에 몰려있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1학년 1학기부터 적극적으로 이수면제를 해야, 카이스트의 양질의 많은 과목들을 더 효율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2학년 1학기 때 열리는 많은 과목들 중 고민들을 했다.

결론적으로는 알찬 한 학기였다.

과목들이 하나하나 전부 흥미로웠다.

 

 

[DFMBA] 디지털금융 MBA 1학년 1학기 재학 후기

블로그를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창 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다. 디지털금융 MBA에 입학하고 어느새 끝이 보이는 시점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볼 겸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지난 글을 보니

for-myself99.tistory.com

 

1. 금융시장리스크관리

 

- 김경국 교수님 강의다. 1.5학점짜리 강좌지만, DFMBA 입학 전부터 가장 듣고 싶었던 강의였다.

개인적으로 리스크 쪽에 관심이 많아서 어떤 내용들을 다룰지도 궁금했다.

막상 한 6개월 지나니 구체적인 내용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꽤나 수학/통계적 이해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이게 진짜 계산을 많이 해야 되는 느낌보다는 통계 베이스가 있으면 수업을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학년 때 들었던 강좌들이 교양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이 과목은 좀 더 전공 수업 같은 과목이었다.

평가는 몇 번의 과제와 기말고사로 이루어졌는데 로드가 많지는 않았다.

다만 본인이 이과적 베이스가 있고 리스크 쪽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보길 추천하는 강좌다.

 

2. 금융공학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 이 과목은 끝까지 수강할까 말까 고민했던 과목이다.

과목명만 봐서는 상당히 general 한 느낌이라 수업에서 어떤 걸 배울지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강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담당하셨던 김소정 교수님께서 첫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다른 과목에서 ML의 방법론이나 개념들은 많이 다루니 이 과목에서는 이러한 ML을 좀더 수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다.

과목에서 다뤘던 내용들도 그런 것들이었다.

금융시장리스크관리 과목과 마찬가지로, 수학/통계적 베이스가 있다면 상당히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ML의 방법론들을 random variable을 활용해서 어떤 식으로 원리가 구현되고 있는지, 통계학적 접근을 통해 어느 정도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다른 ML 수업들과 차별성이 분명했고 이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3. 블록체인기술과 활용서비스

 

- 이병욱 교수님의 수업이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코인 시장이 굉장히 커지면서 여기저기에서 블록체인과 코인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원리를 알아보려고 하면,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한 글은 많지 않다. 또 단순히 글을 본다고 해서 쉽게 이해하기도 어렵다.

이 과목에서는 블록체인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코인과의 관련성, 블록체인의 활용성 및 화폐와의 연관성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책을 읽어본 적도 없고, 강의를 들어본 적도 없어서 매우 신선했다.

교수님께서도 이 분야의 권위자 셔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셨다.

하지만 학기를 마친 지금까지도 블록체인이 과연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아마 이 강좌를 수강한 모든 이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ㅎㅎ 그만큼 블록체인의 세계는 난해하고 어려운 것 같다.

 

4. 디지털금융 사례분석과 사업개발

 

- 이 과목은 필수 과목이다.

후반기에 수강한 1.5학점짜리 과목이지만,, 선배들로부터 결코 1.5학점의 로드를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겁먹고 시작했었다.

본인은 창의력 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 기 때문에, 창업 관련 과목들은 수강 전부터 조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첫 시간에 주제별로 조를 구성하고, 매 수업시간은 교수님의 수업 및 각 조별 발표로 이루어진다.

즉 1주일에 1번씩 피피티를 구성해서 발표를 하는 수업이다.

우리는 사례분석과 사업개발 프로세스를 배우고, 이를 실제로 적용하여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원들끼리 협의해서 돌아가면서 발표를 진행했다.

 

경영학과에서 진행할 것 같은, MBA 하면 딱 생각나는 느낌의 수업이었다.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프로세스가 이렇게 체계적인지 처음 알게 되었고, 그 과정이 결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사업 모델을 구상할 때 무작정 시작하면 방향성을 잡기도 어렵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기 쉽다.

따라서 이러한 과목을 DFMBA의 실무자들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권자들이 듣는다면 기업의 방향성 수립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한 번쯤은 들어볼 만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2학년 1학기도 바쁘게 지나갔다.

그리고 여름방학에 싱가포르로 글로벌금융 현장연구를 앞두게 되었다.

이제는 진짜 졸업이 보이고 있었다.

 

매주 3번씩 수업을 듣는 건, 그 순간순간에는 분명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은 결국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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