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DFMBA 재학 후기를 시작하며
올해는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입니다.
그중 하나의 큰 변화가 바로 카이스트 DFMBA 과정을 시작한 거예요.
주위에서 대학원에 진학한 친구들이 많아서인지 개인적으로 석사 학위에 대한 미련도 있었고,
빅데이터니 AI니 하는 얘기가 몇 년 전부터 어디서나 들려오고 있는 시기에,
디지털과 금융의 전문가를 추구하는 KAIST의 DFMBA는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ㅎㅎ
지원하고 서류 발표가 날 때까지 혹시나 서류 합격이 안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었고,
면접을 볼 때도 다른 두 분이 너무 유창하게 전문지식을 말씀을 잘하셔서 내심 걱정했었어요!
혹시나 80명의 최종 합격생 안에 들지 못할까 했던 걱정이 어느새 많이 잊혀졌네요ㅋㅋ
DFMBA의 커리큘럼과 과제..
올해 3월부터 수업을 들으며 봄학기 9학점, 여름(계절)학기 3학점을 수강했고,
현재는 가을학기 9학점의 중반부를 지난 시점입니다.
학교의 커리큘럼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체계적이고 더 힘듭니다.
직장인 대상 MBA라서 과제 부담은 크게 없을 줄 알았는데, 대학교 학부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로 과제도 많고요.
특히 프로그래밍과 금융 분야의 다양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실제로 다양한 프로그래밍 툴을 사용해서 분석하고 코딩하는 과제들이 많은 편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언어는 Python이지만 수업마다, 그리고 교수님들마다 수업에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R, 엑셀마이너 등 다른 프로그램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1학년 때는 경영학과에서 배울법한 재무회계, 투자론, 기업재무 등 전공필수 과목들에 대해 배우고,
2학년 때는 파생상품 등 좀 더 심도 있는 과목들을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어요.
디지털 분야에서는 1학년 때 통계학과 각종 프로그래밍의 기초들을 배워요.
그런데 학부 수업 때처럼 프로그래밍을 과목마다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각 과목에서의 주제가 있고 그 주제와 관련된 것을 수행하기 위해 코딩을 하는 느낌입니다ㅎㅎ
팀플과 네트워킹
수업들마다 거의 팀 프로젝트가 있는 편이에요.
물론 아닌 과목들도 있지만, 2/3 정도는 체감상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분들과 한 조가 되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조원들끼리 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능력 있으신 분들이 많아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신 분들을 동기들로 만나는데,
각 금융업계(은행/보험/증권/카드/금융공기업 등) 뿐만 아니라 VC, 스타트업, 빅테크(네이버, 카카오 등), 회계사 등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팀 프로젝트를 할 때면 서로 다른 각자의 강점들이 엿보이는 순간들도 있어요 ㅎㅎ
평일에 퇴근하고 수업에 참여한다는 게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더 힘든데,
많은 분들이 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면 각자의 역할을 다 해주셔서 이래저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대학원에 다니다 보니 사실 힘든 순간이 많아서,
처음 입학할 때의 열정(?)은 언제부턴가 놓치게 된 것 같아요.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수업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 순간들도 많아지고 있고요ㅠㅠㅎㅎ
가능하다면 앞으로 포스팅을 통해 한 주의 한번 씩이라도, 매주 배운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 스스로를 위한 것이라 중구난방이 될 수도 있지만,
DFMBA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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